코리안심포니가 기획하는 실내악 시리즈는 오케스트라와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평상시 멀리 떨어져서 하나의 집합으로 바라만 보았다면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내밀하게 실내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2월의 차이콥스키 부터 지난주 아창제에서 창작 관현악곡 다섯 곡 그리고 서양 낭만음악의 경이라고 할 수 있는 멘델스존의 현악8중주와 슈베르트 현악4중주 까지 코리안심포니의 일정은 숨 가쁘기만 하다.멘델스존의 현악8중주는 단순한 현악4중주의 합산이 아니다. 현악 앙상블로 인원을 늘린 합주가 아닌 8개의 파트가 개
평상시 접하기 힘든 베토벤의 실내악곡을 실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여기저기 마케팅 용도로 가져다가 붙이는 무늬뿐인 기념과 조명 음악회가 아닌 코리안심포니의 참신한 프로그래밍이 와닿았다. 고향 본 시절에 선제후의 유흥을 위해 작곡된 청년 베토벤의 목관 8중주에, 당시 음악의 중심지 빈에 정착해 베토벤 만의 음악 세계의 구축을 알리는 패기 넘치는 현악5중주 '폭풍'으로 코리안심포니의 실내악 시리즈 베토벤 I을 통해 의욕 넘치고 당당했던 베토벤의 청년 시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1
바로 며칠 전, 신년음악회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근심에 빠지고 의기소침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코리안심포니가 일주일이 지난 2월 7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번엔 실내악으로 찾아온다. 베를린이나 빈,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악단들은 정체와 타성을 경계하여 끊임없이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단원들 역시 오케스트라 활동과는 별개로 자발적으로 같은 악단 단원들과 팀을 짜서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연주 모임인 실내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처럼 이런 오케스
11월 22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의 실내악 시리즈 ‘The Four Seasons(사계)’가 열린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개최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의 일환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곡인 비발디의 '사계'와 아울러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답게 새로운 레퍼토리를 알리고 보급한다는 의미에서 조금은 생소한 보테시니의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 그리고 깊어만 가는 가을, 만추에 가장 어울리는 푸근한 비올라 고